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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넘어서
일반적으로 기존 체제의 변혁을 추구하는 것을 진보라 하고, 현상 유지와 안정을 선호하는 것을 보수라고 말한다. 이런 식으로 정의하면 모든 시대에 진보와 보수는 있었다. 그런데 진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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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알림] 중앙SUNDAY 3월 18일 창간합니다
중앙일보사가 3월 18일 중앙SUNDAY를 창간합니다. 중앙SUNDAY는 국내 최초로 일요일 새벽에 배달되는 고품격 신문(Quality Paper)입니다. 대한민국은 정보통신 혁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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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는 지고 TV드라마 뜬다
인터넷과 DVD 등장으로 안방극장의 새로운 황금기 맞아 소방관 코미디극 ‘레스큐 미(Rescue Me)’ 주인공이자 공동 제작자인 데니스 리어리는 TV에 품었던 그의 고정관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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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콘텐트만 좋으면 올드미디어 얼마든지 생존"
세계 최대 미디어·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미국 타임워너의 리처드 파슨스 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8일 오전 본사의 회장 집무실에서 대담하고 있다. 파슨스 회장은 번창하는 한국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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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훈범시시각각] 철밥통 더 많이 깨져야 한다
남쪽 지방부터 불어온 바람 소리에 전국이 소란하다. 꽃샘 추위가 대수냐며 꽃망울 터뜨리는 소리인가 했더니 신주단지처럼 모셔온 철밥통에 쩍쩍 금 가는 소리다. 울산시청에서 시작된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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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홍구칼럼] 새 공동체 이념이 필요하다
'강한 중도' '유연한 진보' 등 새로운 표제를 내세운 이념논쟁이 대통령까지 참여하여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. 국가의 우선목표와 사회의 기본가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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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"재미없는 국사…역시 통해 재미있게 만들겠다"
‘역시(한국사 능력 검정시험)’를 국사편찬위원회의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유영렬 위원장. [사진=조용철 기자] "우리은행이 '역시(歷試.한국사능력검정시험)'의 인증서를 활용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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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숙 전 靑 홍보수석 "참여정부는 객관적으로 매우 성공"
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0일 고려대 최장집 교수를 공격하는 공개편지를 보냈다. 최교수가 지난달 22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"노무현 정부는 민주정부로서 실패했다"고 평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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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전은논술의힘] 이미지로 포장된 '가짜 현실'이 판치는 사회
'가짜 사건(pseudo-event)'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해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하게 만든 '이미지와 환상'은 미국 역사학자 대니얼 부어스틴(1914~2004)의 대표 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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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리우드 악녀들에 물드는 10대
여섯 살짜리 딸이 여배우 린지 로핸을 사랑한다. 그녀를 사랑하고, 사랑하고, 또 사랑한다. 머리 모양은 물론 주근깨까지. 딸아이는 린지가 출연한 영화 '페어런트 트랩(The P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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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] 스탈린의 삶에 현미경 대다
시를 쓰다가 무자비한 독재자로 스탈린, 강철 권력 로버트 서비스 지음 윤길순 옮김 교양인, 1119쪽 4만5000원 '연분홍빛 꽃봉오리가 피더니/온통 푸른 빛 도는 보랏빛이네/부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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⑤10년 후 내다보고 집 고르자
부동산 정책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긴다. 70년대에는 4대문 안으로 인구가 밀집됐다. 그래서 가격이 폭등했다. 정부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해야 했다. 강남과 잠실을 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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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탄소를 위한 변명
현미경으로 보면 그물을 원통처럼 말아놓은 듯한 형상이다. 다이아몬드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전기가 잘 통한다. '21세기 꿈의 신소재'라는 탄소나노튜브다. 가느다란 것의 지름은 머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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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혁명가의 숨결 서린 중국 근대사의 현장
풍경 천광중 지음, 박지민 옮김, 현암사 304쪽, 1만2000원 시간은 흐른다.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. 그러나 예외도 있다. 역사의 공간에선 시간이 쌓인다. 역사 속 현장은 과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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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혁명가들의 우상 '노예 검투사'
스파르타쿠스 M J 트로우 지음 진성록 옮김, 380쪽 부글북스, 1만5000원 오늘날 스파르타쿠스란 이름은 신화가 되다시피 했지만 그에 대한 역사 기록은 거의 없다. 가장 많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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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인혁당 무죄 선고, 국가 차원 사과·배상 있어야
'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' 사건에 연루돼 사형이 집행된 8명에 대해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. 고인들이 항변 한 번 못하고 형장의 제물이 된 지 32년 만에 법원이 오류를 인정한 것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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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재계 ‘고교 파워인맥’ ⑤] 큰 밭 일구는‘선비 CEO’의 본산
다른 명문고에 비해 대전고는 “학교를 대표한다”고 할 만한 거물급 인사가 드물다. 그렇다고 큰 인물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. 대전고 출신들은 ‘양반의 고장’이라는 충청도 출신이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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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책] 호모 코레아니쿠스 外
인문·사회 ◆호모 코레아니쿠스(진중권 지음, 웅진지식하우스, 304쪽, 1만3000원)=일제 시대부터 지금까지, 시대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길 강요받았던 한국인의 자화상 변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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盧대통령-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 전문③
노 대통령과 중앙 언론사 편집·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전문 세번째. ◆언론사 질문 "국민들 87년 개헌 헌법에 대한 애정이 있다" - 윤승용 홍보수석 : 그러면 다음 내일신문 신국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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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화·민주화 … 격동의 시대를 변론하다
40여 년간 담당한 100여 건의 시국사건 중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적이 거의 없음에도 "우리 뜻을 가장 잘 이해해 변론했다"며 피고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변호사. 김지하 시인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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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단독인터뷰] "한국, '위험한 이웃'중국 잘 다뤄야"
의 저자 폴 케네디 교수. 최근 미국 쇠락론이 일면서 다시 바쁘다. 케네디 교수는 오늘의 강대국·약소국 등 세계 질서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나? 또 2007년은? 본사 윤정호 객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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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파 역사학자 홉스봄 '나의 역사'
미완의 시대 원제:Interesting Times 에릭 홉스봄 지음, 이희재 옮김 민음사, 690쪽, 2만5000원 오래 살고 볼 일이다. 특히나 역사학자라면 더더욱. 이 책은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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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앞에 다가온 '인간 업그레이드' 시대
특이점이 온다 원제 The Singularity Is Near: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레이 커즈레일 지음, 김명남 외 옮김, 김영사, 840쪽, 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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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2007년 대선의 역사적 의미
한국사는 세계사의 도도한 물결의 지류를 형성한다. 하지만 한국사에서는 결정적 순간에 세계사적 흐름을 역류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곤 했다. 이 같은 현상을 역사가들은 세계사적 보편성에